이영자 파김치 레시피: 꽃게 액젓
김장김치가 맛이 없어서 요즘 쉽게 즐길 수 있는 김치를 담가 먹습니다. 다행히 저번에 시댁에 갔을 때 시어머니가 열무김치를 담가주셔서 요즘 이거랑 먹다 보니까 바닥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떨어지기 전에 신랑이 좋아하는 파김치를 담가놨어요.
파김치는 담그기도 쉽고 양념장도 잘 안 들어가서 쉬운데 껍질 손질이 좀 오래 걸려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 신랑이 좋아하시더라고요. 껍질 벗긴 쪽파를 사면 간편한 것을 흙 쪽파가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여기에 손이 갈 거예요.
이것은 푹 삶아서 요즘 매 끼니 반찬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이영자 파김치 레시피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재료 흙쪽파 2단 약 700g (손질 후) 고춧가루 70~100ml 꽃게액젓 70~100ml (고추가루와 액젓은 취향에 맞게 조절하세요) 양파 1/2개 생강 1ts 사과즙 50ml 새우젓가락 1스푼 매실청 2스푼 (이영자 파김치 레시피에는 배를 넣었지만 저는 배 대신 사과즙을 넣어줬어요. 배를 넣어도 만들어 보았지만 사과즙을 넣을 때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1. 쪽파 손질 요즘은 손질된 쪽파 많이 팔잖아요. 그래서 손질된 걸 살까 했는데 가격을 보니까 흙쪽파의 2배가 넘더라고요. 아무리 손질되어 있는 것이라도.. 너무 비싸서 흙쪽파를 구입했어요. 오랜만에 TV 앞에 앉아서 보면서 가다듬었더니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어요. 굵은 놈이라면 곰방 다듬었을 텐데 얇은 쪽파라 시간이 좀 더 걸렸어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한 후 과일세정제(베이킹소다+식초)에 10분 정도 담가 깨끗이 씻었습니다.
2. 장아찌 이영자 파김치 비결은 꽃게액젓~! 평소에 액젓을 좋아해서 여러 가지 액젓을 먹어봤는데 꽃게액젓은 짜지 않고 감칠맛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김장할 때는 물론 국 요리할 때도 많이 써요.
파의 흰 부분에 액젓을 넣고 20분 정도 담갔다가 중간에 골고루 담그듯이 뒤집었습니다.
담그는 동안 파김치 양념장을 만들어야겠네요. 원래 이영자 파김치에는 배를 갈아서 넣었는데 저는 배 대신 사과즙을 넣어줬어요. 사과즙, 양파, 새우젓, 매실청, 생강을 넣고 깨끗이 갈았습니다.
갈아놓은 양념장에 고춧가루를 넣고 고춧가루를 불려줬어요. 이때 파를 절인 액젓은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넣고 잘 섞은 후
파에 무쳐주면 된대요. 고춧가루는 취향에 맞게 추가해주세요.
저는 색깔이 좀 옅은 것 같아서 찰랑찰랑 뿌리면서 색감을 맞춰줬어요. 맛보시고 싱거우면 액젓 좀 더 넣어주세요. 짠맛과 색감, 단맛은 취향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파김치는 바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는 것을 좋아하며,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하루 정도 숙성한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
먹을 만큼 넣고 실온에서 하루 더 놔뒀다가 익혀줬어요. 쪽파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고지혈증,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은 면역력과 해독 능력을 높여주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요즘 같은 날씨에 드시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
생파김치나 잘 익은 김치는 밥 반찬으로 좋은데 특히 삼겹살이나 소고기 구울 때 같이 즐기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짜파게티 먹을 때 단무지보다 50배 정도는 맛있대요. ^^또는 김치찌개, 파전, 볶음밥으로 즐기셔도 맛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밥 반찬으로도 좋고 맛도 좋은 파김치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밥 반찬으로도 좋고 맛도 좋은 파김치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